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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알베르토 모라비아 '권태' 도서 소개, 저자 소개 및 느낀점

by 100me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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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모라비아 '권태' 도서 소개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을 뛰어넘어 20세기 지성으로 불리는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장편소설 중 하나이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비평가들로부터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단절, 소통 부재, 무기력함에 철저하게 지배당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과 영혼을 집요하고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196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지금도 연극과 영화로 옮겨지면서, 현대사회와 현대인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1950년대 이후 이탈리아는 빠른 경제 부흥으로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되어 이탈리아 사회는 현대적인 소비 사회로 진입을 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기계화와 공장 생산라인에 가치를 두는 산업사회에서 한 개인은 자칙하면 기계의 노예로 전락될 수 있었고 '대량 생산'의 대상이 되어 철저히 인간성은 말살될 수 있었다. 이러한 사회 내에서 인간은 목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돈, 성공, 권력, 능률성과 생산성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함으로써 소외를 당하게 된다. 이와 같이 소외된 인간들은 자아 상실감 때문에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물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상태에서 고통을 겪게 된다.

[권태]는 바로 이런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인간이 속해 있는 사회 또는 산업 조직체가 커지면 커질수록 인간은 그것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낯선 느낌, 소외감은 커진다. [권태]의 키워드가 되는 '권태'라는 말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는 바로 이와 같은 현대인의 소외와 절망감이다. 이 작품에서 모라비아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동요하는 실패한 화가라는 문제적 주인공을 내세워, 인간과 신자본주의에서 유래한 새로운 사회적 양상들과의 관계를 분석해보려고 한다. 위기에 처한 사회와의 충돌을 통해 지식인이 겪게 되는 좌절감과 현실과의 단절로 인해 겪는 고뇌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30대 중반의 디노는 부유한 어머니를 둔 실패한 화가이다. 엄청난 부를 소유했지만 냉담한 성격의 어머니와 로마의 대 저택에 살던 디노는 권태를 이기지 못해 어머니의 집을 나와 마르굿타 가의 화실에서 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디노에게 권태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런 감정은 왜 생기는 것일까? 작품의 초반에 디노는 이렇게 말한다.

 

권태의 감정은 현실의 부조리함에 의해 나의 내부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현실은 자신의 실제적인 존재를 내게 확신시키기에는 너무나 불충분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럴만한 능력이 없었다. 권태는 소통 부재,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무기력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태라는 장막이 그와 현실 사이에 드리워져 있어 세계와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없게 한다. 디노는 이러한 권태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과의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 알베르토 모라비아 소개

알베르토 모라비아(Alberto Moravia _ 1907~1990)의 작품으로는 [로마의 여인], [고독한 청년], [권태] 등의 장편소설과 [반항], [부부애], [금요일의 별장] 등의 중편소설이 있다. 이 밖에도 [로마 단편집]을 비롯해서 10여 권의 단편집과 [사하라에서 온 편지], [당신은 어느 민족인가?], [아프리카 기행] 같은 기행문집 및 [목적으로서의 인간], [불쾌한 작가], [임금님은 벌거벗었다.], [마지못해 참가하기] 등의 평론집이 있다.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을 뛰어넘어 20세기 지성으로 불리는 알베르토 모라비아. 골수결핵이라는 병에 걸려 아홉 살 때부터 학업을 포기하고 투병생활을 하면서 문학에 심취한 그는, 스물 두살 때 이탈리아 중산층의 부패와 무기력한 삶을 그려낸 [무관심한 사람들]로 문단에 화려하게 떠올랐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사회적 반향과 물의를 일으키며 문학계에 변화와 진보를 몰고 왔다. 도발적이고 악의적인 비극으로 가득 찬 그의 소설들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권태]는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비평가들로부터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단절, 소통 부재, 무기력함에 철저하게 지배당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과 영혼을 집요하고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1960년대에 발표되었지만, 지금도 연극과 영화로 옮겨지면서, 현대사회와 현대인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느낀점

삶 자체가 진부해지는 현상을 말하는 권태는 집착으로 잊혀지고 그 욕망도 결국 허망하게 끝난다.

알베르토 모라비아는 현대인이 사는 복잡 다던한 세상에서 오히려 삶의 무의미를 느끼는 권태로운 생활을 작품 속에서 빗대어 이야기한다. 주인공 디노는 부자인 어머니를 두고도 그 안에서 안정된 삶을 살기도, 물질적인 풍요도 모두 흥미없는 일일 뿐이다. 단지 그의 삶은 아무런 가치를 찾을 수 없는 권태 만이 자리해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건물에 있는 노화가 스트에리 발리에게 늘 찾아오는 체칠리아라는 여인에게 관심을 가게 된다. 스트에리 발리가 죽고서 디노는 체칠리아에게 알 수 없게도 점점 빠져들게 되고 그녀가 배우 루치아니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그의 삶 속에서 권태는 어느 새 사라지고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집착만 남게 된다. 돈으로도 사랑으로도 소유할 수 없는 것이 체칠리아라는 사실을 깨닫고서 그에겐 유아적인 집착만 고집하고 그가 그 동안 자존심을 세웠던 어머니에게도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 마저 버린다. 결국 그렇게 소유하려한 체칠리아는 배우 루치아니와 여행을 떠나고 디노는 병실에서 멍하니 있을 뿐이다. 모라비아는 무질서한 성의식 속에서 우리의 또 다른 죄의식을 꼬집어 냉철하게 말해 준다. 과연 사회에서 어느 정도가 자신에게 해롭지 않은 수위인가?

소설과 영화로 동시에 소개되는 [권테]가 단순한 이국취향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이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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